삼포세대, 부채세대, 청년실신... 오늘날 청년들을 일컫는 말들은 이제 익숙한 절망이 되었습니다. 가계부채1400조, 더 이상 부채는 누군가의 특별한 일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광주 청년 평균 부채 1200만원, 부채가 있는 청년들은 평균 4000만원에 육박하는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빚 권하는 사회, 빛나기 위해 빚을 얻는 청년들. 한국 사회는 이제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부채 세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빚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손쉬운 휴대폰 대출부터 신용카드, 대학등록금, 자동차, 주택자금 대출까지 수많은 빚 속에서 끊임없이 부채를 발생시키는 부채유발사회. 1분이면 발생하는 대출, 버튼 몇 번이면 실행되는 대출. 수입 없이 생활비 대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포기하게 되고, 보이지 않는 가난으로 빚을 숨기고 빛을 잃어갑니다.
청년부채는 오롯이 개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사회가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을 방기해 생긴 것입니다. 더 이상 청년들을 소중한 우정과 빛나는 꿈을 포기한 채 빚에 허덕이며 살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광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청년들이 현명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사람중심의 경제문화를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청년부채문제 해소, 장기적으로 돈에 대한 철학의 변화를 목표로 활동 하고자 합니다. 청년 부채 문제의 실태를 드러내고 본질적인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모색하겠습니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빛고을 광주에서 빚 때문에 빛을 잃는 청년이 없도록 청년들이 돈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가치철학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2017년 9월 18일